온두라스 교도소 화재로 350여명 사망...대형참사
윤용
| 2012-02-16 15:54:13
온두라스 교도소 화재로 350여명 숨져
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온두라스 교도소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35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다넬리아 페레라 온두라스 법무부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지난 밤 10시께 온두라스 중부 코마야과시 소재 교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3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레라는 교도소 안의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DNA와 치아 검사를 통해 사망자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요 보니야 치안장관도 이날 화재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불은 14일 밤 10시 50분께 시작돼 3시간만에 진화됐으며 당국은 재소자의 방화나 전기 합선에 의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두라스는 인구 10만명당 살인범죄율이 81.2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교도소는 넘치는 범죄자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전국 24개 교도소는 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1만3천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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