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악취저감기술 무상 지원으로 총27억 비용절감 효과
이재혁
| 2012-02-10 11:12:25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장 악취저감기술 지원 사업이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악취저감기술을 지원받은 사업장 중 2010년 하반기 이후 사후관리를 실시한 사업장 60개소를 대상으로 악취저감기술 지원 사업의 성과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높은 악취감소 효과와 공정개선 등을 통한 비용감소로 총 27억 원, 사업장 당 평균 4,5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악취저감기술 지원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의 저감과 주변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 한국환경공단에 기술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영세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해 기술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2006에서 2011년까지 978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이 실시됐고 지난해 210개소의 사업장이 지원을 받았다.
이번 조사를 보면, 악취기술지원에 따른 세부 비용절감 효과는 공정개선분야 1억 1,200만원(47개소), 운전 및 관리방법 개선 등 시설관리분야 7,000만원(46개소), 방지시설선택 분야 5,200만원(33개소), 시설설치 계획분야 3,800만원(11개소)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에서 악취배출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원인물질 파악 등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공정개선 및 방지시설 선택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 것이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시된 악취기술지원을 받은 사업장 주변지역 주민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 점수 80.6점, 응답자 96.4%가 ‘기술지원 후 악취가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주민만족도 조사는 주변지역 주민 248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환경부는 영세 사업장에 악취저감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00개 사업장으로 사업지원 대상을 확대해 무상으로 악취저감기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규제 대상시설인 영세 음식점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에 소재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영세 악취배출사업장, 축산농가 및 음식점 등 다양한 악취유발시설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악취발생원 주변의 고질적인 악취문제 해소 및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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