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중독 예방·재활복지 활성화 선도

손지혜

| 2012-02-08 09:25:17

원광디지털대학교 약물재활복지학과 주일경 학과장

【원광디지털대학교 약물재활복지학과 주일경 학과장】마약은 일단 빠져들기 시작하면 혼자의 힘으로 회복할 수 없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정파탄 및 생활파괴와 일탈행위로 인한 사회문제로까지 연결 돼 그 폐해가 심각하다.

이러한 가운데 원광디지털대학교 약물재활복지학과 주일경 학과장은 이론에 실무현장 경험을 접목한 맞춤형 교육으로 약물재활복지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약물재활복지사로도 취업이 가능한 국제자격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할 수 있는 이 학과는 일반인 외 실제 마약중독 경험이 있는 회복자들에게도 입학자격을 부여, 사회적 공익차원의 약물중독 재발방지에 주안을 뒀다.

주 학과장은 “실제 체험을 했던 그들이야말로 재활복지사의 가장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전한다.

학과에서 주선하는 마약의존자들의 모임 또한 지속적 관심과 치유가 필요한 마약중독자들과의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주 학과장은 “마약중독자들은 회복 이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돌보아야 할 대상이므로 비의료적 차원으로 접근해 그들의 실존적 본질을 이해하고 관계망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물재활복지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주 학과장은 마약의존자와 관련 전문가들을 돕는 전미약물상담가협회(NAADAC) 한국 대표(KNAADAC), 국무총리실 마약류대책협의회 민간위원을 겸한 마약중독 치유 전문가로서 국내 약물예방 및 재활치료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높다.

그는 “현재 사회적으로 사용이 허용된 알코올 관련 중독자를 포함하면 우리사회가 약물의 포위망에 갇혀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이 약물에 노출,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나 사진의 문제이며 나아가 사회본질적인 문제”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나 국내 마약류 공급 단속 강화 및 수사 기법 확대 등을 통한 약물공급억제 차원의 정책은 상향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약물중독자들의 마약 취득 욕구 차단, 예방, 재활 등을 위한 약물수요억제 차원의 국가 지원정책은 거의 전무해,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 학과장은 “약물재활복지사 양성 및 재활치료서비스 확충 등이 절실한 이 시점에서 교도소에서 이뤄지는 기본적 재활치료프로그램 운영조차 방치되고 실정”이라 개탄하며 “국가가 직접 개입해 마약중독자들의 재활을 위한 기본토대를 마련해주고 사회적 약자인 그들을 이방인으로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근한 관심을 베풀길 바란다”고 약물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강조했다.

이처럼 약물중독 예방·재활복지 활성화와 학술연구 발전에 헌신하고 전문적인 약물재활복지사 양성과 약물중독자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원광디지털대학교 약물재활복지학과 주일경 학과장은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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