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고용한 20개 여행업체 시정 명령

조주연

| 2012-02-06 11:24:51

문화부, 26일 3차 단속 추진해 무자격 가이드 64명 적발 문화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이하 가이드)를 고용해 운영한 36개 여행사가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26일 외래관광객 방문이 많은 전국 관광지 현장을 중심으로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해 총 36개 여행사, 64명의 무자격 관광가이드를 적발했다.

언어권별로는 무자격자 64명 중 중국어 가이드가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어 가이드 3명, 일본어 가이드 1명, 베트남어 가이드 1명, 마인어 가이드 1명 순으로 여전히 중국어 가이드의 자격증 의무화 제도 정착이 급선무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9월 ~ 10월(1차), 12월(2차)에 이어 3번째로 시행된 것으로 전국 각지의 일선 관광지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무자격자를 고용해 적발된 36개 여행사 중 9월 이후 처음 적발된 20개 여행사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 1.2차 단속 후 재적발 돼 시정 명령 중인 16개 여행사에 대해서는 향후 적발 시 영업 정지 처분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부는 2009년 9월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통역안내사 자격증 의무화제도를 현장에 적응시키기 위해 임시자격증 제도 실시, 중국어권 추가 시험 실시,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강구해 왔다. 또한 지난 9월 이후부터 전국적 단속 실시, 행정처분 등 무자격 가이드 근절에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문화부 관계자는 “향후 상시 단속 체제 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를 통해 양성 교육과정, 실무 교육과정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현장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할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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