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시행으로 음식물쓰레기 최대 60%까지 감소
김균희
| 2012-01-31 10:26:14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환경부는 서울 금천구, 양주시, 평택시, 익산시, 정읍시, 포항시, 김천시, 제주시 8개 지자체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자동 계량장비(RFID 방식)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년에 비해 음식물쓰레기가 최대 60.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 11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2011년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 성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세대별 평균 31.9%의 음식물쓰레기가 감량된 것을 확인했다. 도입 전 각 세대당 평균 배출량이 0.70 kg/세대․일에서 도입 후 0.48 kg/세대․일로 31.9% 감축됐다. 이 중 경기도 평택시는 도입 전 0.95 kg/세대․일에서 도입 후 0.39 kg/세대․일로 60.6%나 감축되는 성과를 냈다.
이와 더불어 RFID 장비를 4주간 사용한 주민 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의 응답자가 종량제 시행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RFID 장비 작동법이 쉽지 않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해 사용상 불편함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비 고장과 관련해서는 42%의 응답자가 1회 이상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장애가 발생되면 실시간 문자메시지가 통보되는 긴급 대응체제가 구축돼 있고 수거장비도 복수로 운영되고 있어 실질적인 불편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세대별 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42%가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 시민들이 카드 사용에 익숙해지는데 다소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95년 생활쓰레기 종량제, 2005년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제도를 도입해 쓰레기 문제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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