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탁 대응 매뉴얼 ‘알선·청탁이 괴로워’ 제작

이지혜

| 2012-01-17 10:40:27

국민권익위원회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들이 업무 중 청탁을 받을 때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인 ‘알선․청탁이 괴로워’를 제작해 18일 오전 10시 경찰청 대강당에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1,003개 공공기관 감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한다.

권익위가 알선이나 청탁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공직자 매뉴얼을 만든 것은 최근 빈발하는 부패가 상당부분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청탁문화에 있다는 진단 때문으로, 청탁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권익위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부패인식도 조사에서도 일반국민과 공무원 모두 가장 빈발하는 부패유형으로 ‘직위를 이용한 청탁’을 꼽은 바 있다.

매뉴얼에는 청탁과 부탁의 구분 방법과 4단계로 나뉘어진 청탁 자가진단 리스트를 통해 청탁 확인, 청탁 주체와 내용별로 구분한 유형별 대응 방안 등으로 세분화된 대처법이 소개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탁 초기의 대응법과 청탁등록시스템 활용, 추가 대응 등 단계별 대응방식을 제시해 공직자들이 청탁자와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고도 청탁을 받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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