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령 높을수록 한방의료기관 이용율 높아

전해원

| 2012-01-13 11:10:49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발표 한방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우리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5,507명과 한방의료기관 471개소를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형태, 만족도, 의료제공 실태 등 한약소비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우리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실태를 보면,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환자의 질병치료시 65.4%는 병의원을 이용하고, 26.3%는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진료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기관은 한의원이 68.1%, 한방병원 24.5%, 한약방 0.3%, 한약국 0.5%, 침술원 0.5%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를 받는 이유로는 요통치료, 보약조제, 근육치료, 관절염 치료, 허리(삠)치료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침치료 70.6%, 약물치료(탕약) 20.8%, 한방 물리요법 4.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한방외래진료 횟수는 1~3회가 36.1%로 가장 많았고, 지출의료비는 1만원 미만(38.3%)의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이용 횟수 및 진료비 지출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4~10회 이용했다는 응답률이 31.7%로 가장 높았으며, 51회 이상 다빈도 이용자도 5.2%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외래진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81.9%, 한방입원진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7.2%로 조사됐다. 한방의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76.5%로 조사됐다.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보면, 한약소비기관 중 한약재 구입량이 많은 순서로는 한의원(80.8%), 한약방(7.3%), 한방병원(6.5%), 한약국(2.8%), 한약조제약국(2.6%)순이었고 한약재는 주로 한약도매상(76.5%)과 한약제조업소(19.8%)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량이 많은 한약재는 당귀, 복령, 황기, 작약 , 감초, 천궁, 숙지황, 향부자, 산약 길경 등의 순이었다. 2009~2010년도 한약재 구입의 경우 국산한약재가 61.5%, 수입한약재가 3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한방병원(66.1%)이었고, 수입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한약방(43.8%)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중 한약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29.9%)이고,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0.6%)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소비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한약재 가격 상승, 첩약과 탕약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감소, 건강기능식품 이용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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