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생활표준화로 생활 속 불편 해소
정명웅
| 2012-01-04 00:52:29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휴대폰마다 충전기가 달라 불편했던 적, 서울에서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부산에서 사용하지 못할 때 등 서로 호환되지 않아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었던 적이 많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러한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김치냉장고 저장용기, 공기청정기 필터, 엘리베이터 버튼위치, 휴대폰·PMP 등의 문자입력방식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22개의 과제가 지난해 생활표준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50대 생활표준화 과제 및 온라인 국민제안을 통해 선정된 총 41개 과제가 생활표준으로 완료됐다.
동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전국 지자체간 교통카드 호환 사용을 위해 국가표준(KS) 11종이 개정돼 2013년까지 전국호환을 위한 국토해양부 인증사업에 적용해 활용되고 있다. 2010년에는 고추장 매운맛 등급 표준화로 지난해 1월부터 CJ, 대상, 신송식품, 진미식품 등이 생산되는 제품에 매운 맛을 KS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2011년에는 가전제품용 공용 리모콘, 차량용 블랙박스 표준이 제정됐고 노약자 및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버튼 위치 표준, 노인 요양시설 서비스 표준화 및 인증제 등이 도입됐다.
올해는 한방용 뜸, 노트북 전원 어댑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연비 측정방법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 중 노트북 전원 어댑터는 국내표준화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으로도 추진돼 2010년 9월 전기관련 국제표준화기구인 IEC에서 신규 작업항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작업반의 프로젝트리더를 맡아 삼성, LG 등 국내기업의 의견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제안 과제 중 이어폰 표준화, 통신사별 요금부과방식 표준화 등 9개 표준화 추진 과제가 추가됐고 장애인 화장실의 변기 높이 표준화 등 12개 과제가 추진 검토 과제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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