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 메카
이윤지
| 2011-12-28 11:12:32
【제주대학교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장성수 센터장】UIA(국제협회연합)가 올해 발표한 ‘2010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제주는 세계 27위, 아시아 7위를 차지했다. 국제회의도시로서 위상이 확인됐지만, 세계적 MICE산업 중심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제주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MICE산업은 Meeting(회의), Incentive Tour(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 & Event(전시회 및 이벤트)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만큼 기대효과가 크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학교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http://mice.jejunu.ac.kr, 이하 센터)는 제주와 우리나라 MICE산업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제주의 MICE산업이 기업규모의 영세성과 전문인력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전문인력의 확보가 곧 기업 성장, MICE산업 발전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센터는 2009년 6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3년 동안 매년 25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지원받아 MICE산업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실무중심의 다양한 산학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MICE산업 분야로 진출할 학생들이 이론과 현장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융복합 MICE 연계전공’ 및 ‘컨벤션기획사 양성프로그램’, ‘취업률 향상 프로그램’의 기획·운영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또한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학생들이 관광 및 MICE산업 분야에서 청년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도 있다.
그 결과 센터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청년실업난 속에서도 참여학생들의 취업률 상승을 주도, 올해 4월 기준 전체 취업률 71.8%(제주권 취업률 57.3%)를 달성했다. ‘2010 제주 MICE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2010 한국 MICE 산업전 Seoul MICE Youth Challenge 우승’, ‘2011 한국컨벤션학회 추계학술대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등의 성과가 취업률 제고, 국내 MICE산업계에서 센터의 위상 증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9월 2일 발표된 ‘컨벤션기획사 2급’에 센터의 참여학생 및 졸업생 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성수 센터장은 “지난 2년간 센터는 MICE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교육기반을 견고히 다져 ‘동북아 최고 MICE 거점도시, 제주’ 구현의 원천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MICE 분야 인재양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정착화, 내실화에 매진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차기 인재양성사업으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일명 LNC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특화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 등에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산·관·학·연의 공조 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국제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도시로서 명성을 확보한 제주가 내년 180여개국, 1만여명의 참가가 예상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동아시아 최초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동북아 최고의 ‘Green MICE 최적지, 제주’로 도약하는데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대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장성수 센터장은 MICE산업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헌신하고 실무중심의 다양한 산학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제주 및 우리나라의 MICE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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