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2012년 겨울 산천어 축제’ 100배 즐기려면
김준
| 2011-12-27 12:13:15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지난 2010년 말부터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여파로 안타깝게 열리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오는 2012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에서 열린다. 화천군은 이번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26일 공개했다.
군은 산천어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을 피해 평일 축제장을 찾기를 권했다. 화천에 가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잠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화천에 멋진 펜션들이 많이 있지만 축제기간에 방 잡기란 그리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상책이다.
그 다음 화천으로의 출발일정을 정해야 한다. 아침 일찍 출발해 축제를 즐기는 것보다 하루 전 여유롭게 출발, 저녁 무렵에 도착해 화천 시가지에 아름답게 조성해 놓은 선등거리에서 가족 또는 연인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다음날 축제장으로 향할 때는 조금 일찍 서둘러야 축제장 근처에 주차할 수 있다. 조금 먼 곳에 주차해놓고 화천풍경을 즐기며 축제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산천어를 잡는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예약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혹시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다.
얼음낚시에 필요한 낚시 대는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해 굳이 준비해올 필요는 없다. 이렇게 잡은 산천어는 낚시터 옆에 설치된 ‘구이터’에서 고소하고 담백한 구이로 맛볼 수 있고 쫄깃한 회로도 맛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가 매운탕을 끓여도 손색없다.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봅슬레이, 눈썰매도 마련돼 있다. 이보다 더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하늘가르기(집라인)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외줄에 몸을 맡기고 축제장을 가로지르며 500m를 날아가는 기분은 가히 환상적이다.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돈을 내면 다시 돌려주는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식사를 해도 되고 물건을 살수도 있지만 축제 프로그램에는 이용할 수 없다. 산천어체험을 할 때 받은 농특산물 교환권은 축제장에 마련된 농특산품나눔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농특산품나눔촌에는 화천산 청정농산물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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