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에서 산업체 경력 없이도 학사학위 취득 가능

정미라

| 2011-12-20 11:07:34

2012학년도 산업체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신설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20일 2012년도 산업체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지정 대학을 발표했다. 기존 전문대학에서 운영해 오던 (산업체 경력있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입학요건으로,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9개월~1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을 요구했다.

반면 이번에 첫 시행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자가 산업체 경력 없이 곧바로 입학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이다.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기존의 4년제 대학 및 방송통신 대학 편입, 학점은행제 등 이었으나 이번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교육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번에 교과부로부터 지정받은 42개 대학 179개 모집단위(모집정원 4,245명)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고등직업교육평가원) 주관으로 각계 전문가 73명으로 구성된 인가심사위원회에서 대학의 교육여건과 교육역량 및 교육과정 운영계획 평가를 통해 최종 지정됐다.

간호, 공학, 인문사회, 교육, 자연․보건, 예체능 등 6개 분야 1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소위원회에는 4년제 대학 교수 및 외부전문가를 다수 포함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거쳤다. 특별히 간호와 공학 분야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해 한국간호평가원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재위탁해 평가를 실시했다.

산업체 경력없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설치․지정을 받은 전문대학은 내년 3월부터 동 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이 달 중순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계속적인 직무심화교육(School to Work)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직업역량을 향상시켜 학습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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