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대한민국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 진입

김성일

| 2011-12-06 11:08:24

2조 달러의 목표 향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수입제품 변화 수출제품 변화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 5,153억 달러, 수입 4,855억 달러로 수출입합계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1962년 1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출 주도의 경제개발에 매진한지 50년 만에 수출 5천억 달러와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

금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지만 철강‧자동차‧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 5,570억 달러와 수입 5,230억 달러로 무역규모 1조 800억 달러, 무역수지 3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무역규모 1조 달러는 경제대국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8개국만 달성한 1조 달러 클럽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개국 외에 신규국가로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착수 후 지난 50년에 걸쳐 무역과 수출을 통해 산업자본을 축적하며 사회·문화적 인프라를 비약적으로 확충해 왔다. 또한 원조에 의존하던 세계 최빈국의 지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은 200배 이상, 2009년도에 수원국 최초로 원조 공여국의 지위로 전환하고 있다.

수입측면에서도 과거에는 식량수입, 단순 노동집약적 제품 수출을 위한 원자재 수입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자동차, 전자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재와 첨단제품 수출을 위한 소재 부품 및 국민생활과 직결된 에너지의 수입이 주를 이루며 삶의 질과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무역규모 1조 달러는 대외적으로 한국이 거대 선진 경제권에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국격상승의 지표이자 한국제품에 대한 후광효과로 발휘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근로자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무역 1조 달러는 분명 국민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이지만, 2조불의 새로운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성장이 남긴 과제들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무역 1조 달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2일 ‘무역 1조 달러 기념 제48회 무역의 날’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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