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범정부 콘텐츠산업 진흥 계획 논의
이호근
| 2011-11-24 16:52:3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정부는 2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콘텐츠산업 진흥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콘텐츠산업 정책의 주요 방향을 담은 ‘2012년 콘텐츠산업진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행계획은 국가창조력 제고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제작․유통․기술 핵심기반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을 구체화․현실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확충 및 추진역량 강화
먼저 올해 6,004억 원이었던 콘텐츠산업 관련 정부예산이 2012년 6,595억 원으로 확대된다. 시행계획의 5대 추진전략 시행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도 3,279억 원에서 내년에는 4,017억 원으로 738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콘텐츠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로 1,68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창의인재 양성과 창의자산 활용 확충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업․창직으로 연계하는 사업이 확대된다. 이에 우수 창업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대학창조캠퍼스화’ 지원대상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전문가와 연계한 도제식 멘토스쿨인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력양성을 위해 현장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3D 입체영상콘텐츠 전문인력 등 차세대 콘텐츠분야의 인력양성을 대폭 확충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팝(K-POP)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국내 음악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음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버금가는 음악분야의 ‘아시아뮤직네트워크’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기초 장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스마트콘텐츠의 해외서비스를 위한 글로벌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산게임이 해외에 직접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인프라․마케팅․결제․고객관리 등을 지원하는 ‘게임글로벌서비스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작․유통․기술 등 핵심기반 강화
고가의 3D 장비를 업계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3D제작스튜디오(중계차)를 연내 구축하고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HD드라마타운 등 차세대콘텐츠의 제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콘텐츠산업진흥 시행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2012년에는 매출 80조 원, 수출 45억 불, 일자리 56만 명 목표를 달성해 2015년 세계 5대 콘텐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전략
정부는 스마트 시장이 확산되고 국제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스마트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스마트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와 경기도, 안양시는 공동으로 총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475㎡(750평) 규모의 스마트콘텐츠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약 100여 개의 1인 창조기업 또는 중소 콘텐츠기업이 아이디어만을 갖고도 사업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인큐베이팅, 테스트베드,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스마트 환경 속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저작권 보호 및 이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교과서, 전자출판 등의 저작물 이용제도 개선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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