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현 상수도 요금 지역 지자체와 비교 현격하게 낮아

김준

| 2011-11-21 01:45:30

17년 간 미루어온 상수도요금 계속 동결해 지방재정에 막대한 타격 예상 양구군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은 관내 거주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상수도 용량이 가정용 30톤을 기준으로 최소 1.7배에서 3.1배까지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강원 도내 타 시· 군과 비교해 현격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난 1994년 이후로 지역 물가안정과 대부분이 서민인 주민부담을 고려해 단 한 차례도 상수도 요금인상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관내 상수도 공급단가가 인근 시·군에 비해 턱없이 낮음으로써 군은 매년 약 1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2011년도 상수도사업 수익결산을 위해 재단법인 국가경제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상수도사업에 소요되는 인건비 및 시설운영비 등 총비용과 수도 사용료 등 총수입을 합산해 대조한 과정에서 나타났다.

현재 양구군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생산원가는 1,026원인 반면 공급 원가는 552.8원으로 요금 현실화 율이 약53.8%에 그치고 있어 전국평균 78.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한 군에서 채택해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저렴한 완속여과방식에서 전국적(인근시군에서 기시행)으로 시행되고 있는 급속여과방식이다.

양구군청 클린환경과는 “군의 장기간 상수도 요금동결로 인한 만성적인 적자 해소와 정부의 상수도 요금의 단계적 100% 현실화 권고로 상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며 “주민들이 옥내누수 등 수돗물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물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것은 물론 지난 17년 간 미루어온 관내 상수도요금을 계속 동결한다면 지방재정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요금인상을 검토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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