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중심 ‘척추’, 평소 올바른 자세로 디스크 예방
정미라
| 2011-11-21 01:18:5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스크 질환 진료환자가 2006년 182만5천명에서 2010년 219만9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 동안 1.2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06년에 3,849명에서 2010년 4,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2006년 4,387억원에서 2010년 6,860억원으로 1.56배 증가했고,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는 24만370원에서 31만1,986원으로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50대가 55만 5,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여자가 34만 7,130을 차지했다. 40대 이상 60대 이하의 진료환자는 142만 782명에 달해 전체 진료환자수의 64.6%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비 증가비는 70대가 1.81, 80대 이상이 2.14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50대 또한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비 증가비가 1.72로 나타나 2006년에 비해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 질환을 상세 질병 분류별로 보면,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의 2006년 진료환자수가 53만 4,279명에서 2010년에 69만 8,410명으로 2006년 대비 1.31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도 2006년 1,127명에서 1,428명으로 2006년 대비 1.27배 증가했다. 진료환자수 및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많게 나타났다.
기타추간판장애(허리디스크)의 경우, 2006년 진료환자수가 136만 4,895명에서 2010년에 160만 9,926명으로 2006년 대비 1.18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도 2006년 2,879명에서 3,292명으로 2006년 대비 1.14배 증가했다.
흔히 디스크 질환의 원인은 좋지 않은 자세와 비만, 흡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20세 이후에는 디스크내의 수분 함량이 감소해 탄력성이 떨어져 가벼운 외상이나 장시간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융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어,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상당수가 호전되고, 심지어 단순한 휴식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매우 심한 통증이나 마비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첫 2~3주 동안은 비수술적 치료, 충분한 치료를 받고 나도 정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서있거나 앉을 때 올바른 자세유지, 적당한 몸무게 유지, 금연 등은 필수다. 박융 교수는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한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며 “디스크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수영과 같은 수중운동, 걷기, 고정식 자전거, 체조(스트레칭) 및 근력강화 운동 등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에는 책상위에 책받침대를 사용해 눈높이에 책을 놓고 TV나 모니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30분에서 1시간 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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