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형 온실가스 배출 감시·제어 시스템 국내 개발

양영구

| 2011-11-18 10:26:10

자발적 에너지·전력량 낭비요인 분석 및 절감 가능 환경부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누구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및 전력 소비량을 수시로 확인하며 탄소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및 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의 핵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와 기술원에서 추진한 바 있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주관기관인 ㈜에코센스에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기업과 공공건물 및 대형빌딩은 물론 가정에도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전력낭비 최소화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1석 3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점에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전력·에너지 절약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탄소경영을 할 수 있어 기업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무단선․무정전 설치가 가능해 공사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계측기를 설치하려면 빌딩 혹은 사업장의 전체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전선을 자르거나 설비운전을 중단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은 단선이나 정전 없이 손쉽게 설치하고, 사업장 등을 이전할 때도 얼마든지 재이용할 수 있다.

특히 무선 송수신기능이 개발됨으로써 기존대비 50% 이상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에너지원을 제어하려면 유선 송수신공사를 해야 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스마트형 시스템을 이용하면 탄소경영의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 및 전력 소비를 18% 이상 줄일 수 있다. 누구나 스스로의 탄소배출량 및 전력 소비를 확인할 수 있어 어떻게 하면 즉각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에너지․전력낭비 최소화가 가능할지 파악이 가능하다.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에코센스 권동명 대표는 “이 시스템은 국제수준의 인벤토리 구축뿐만 아니라 배출권 거래제도 및 목표관리제 등 저탄소녹색성장에 필요한 핵심기술로써 이미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해외특허도 출원한 상태다”며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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