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0월 IT수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세 '반전'

김세미

| 2011-11-07 09:11:21

올 3분기 휴대폰 및 스마트폰 세계 1위 지속 반도체 시장 전망-수요처별 시장 비중(2011년)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지식경제부는 10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한 137억 9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10월 IT수출은 지난해 10월의 수출 호조(141억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 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했으나, 하루 평균 수출은 평균 6억 1천만 달러로 전년 10월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고, 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본, 대만 등 경쟁업체 감산과 대중국 수출 회복으로 8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고, 시스템반도체는 3개월 연속 20%가 넘는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메모리반도체 수출 부진을 상쇄했다.

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특허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 2천만 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대비 75.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 업체의 글로벌 생산 확대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올 3분기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27.5%로 2분기 대비 4.3%p 상승하며 2위 미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67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를 상회하는 70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IT수출은 주요 교역국인 EU․미국 등의 경기 부진과 휴대폰 해외 생산 확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의 단가 하락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 회복, 일본․대만 등 경쟁 업체의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감산 발표,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 등으로 업황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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