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마시는 수돗물! 도꼭지에 고무호스 연결해 사용하지 마세요
김준
| 2011-11-03 10:20:41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와 고무호스 내 폐놀 성분이 화학적 반응 클로로페놀이 발생
원주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원주시가 관내 상하수도사업본부에서 취사 또는 조리용으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와 고무호스 내 폐놀 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강한 합성고무 및 역겨운 소독 냄새의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고무호스 내 페놀은 1ppm정도로 호스자체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으나,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되면 페놀의 300배 이상의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 페놀과 클로로페놀은 끓는점이 각각 181.7℃와 175℃로 높아 물을 끓여도 냄새는 없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클로로페놀은 독성이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화기계 점막을 자극하거나 구토 및 경련 등 급성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고무호스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전했다.
원주시청 수도과는 “환경부에서 말하는 먹는 물 수질기준 잔류염소 4ppm이하다. 원주정수장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세균 및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배수지 기준 잔류염소는 0.7ppm 수준으로 수돗물에서 약간의 소독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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