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수 친환경 소각처리 기술에 환경신기술 인증 부여
양영구
| 2011-11-03 09:47:0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삼성엔지니어링(주)에서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수의 친환경 소각처리 기술’에 대해 환경신기술인증 및 기술검증서를 교부했다고 3일 밝혔다.
음식물폐수 친환경 소각처리 기술은 소각로 자동 온도 조절을 통한 음식물 폐수의 분사 소각처리 기술로 음식물 폐수에 함유된 암모니아(NH3) 성분이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반응해 제거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존 SNCR(선택적 비촉매 환원장치)에서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암모니아(NH3)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음식물 폐수에 함유된 암모니아(NH3)를 사용함으로써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질 및 수생태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폐수를 소각시설 운영에 필요한 제품 또는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각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주)에서는 천안시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에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정상 가동 중에 있으며, 2010년까지 약 94,000톤의 음식물 폐수를 자체 소각 처리해 약 50억원의 해양투기 비용을 절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발효된 런던협약에 따라 폐기물의 해양배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가축분뇨와 하수슬러지는 2012년 1월, 음식물 폐수는 2013년 1월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권 환경신기술평가 팀장은 “음식물 폐수의 해양배출 금와 관련된 대안 기술로서 이 기술이 향후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신기술정보시스템(www.koet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