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지회, 시각장애인들 마음의 눈 통해 요가

김준

| 2011-10-31 09:29:57

시각장애인들은 최문희 요가강사의 지도하에 척추 비틀기 자세를 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인의 요가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뭐라고 답변할까? 보편적으로 비장애인도 따라 하기 힘든 요가를 더군다나 앞을 보지 못하는 그들은 당연히 못할 것으로 단정 짖는다. 하지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지회는 비장애인들에게 시각장애인은 요가를 못한다는 편견을 과감히 탈피시켜주고 있다.

바로 춘천평생교육정보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지회와 최문희 전문요가강사가 함께 손을 잡고 지난 8월부터 마련한‘찾아가는 요가 웰빙건강교실’은 그동안 귀로 듣기만 하던 요가를 전문 강사를 통해 직접 체험하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실은 현재 7주 과정으로 2기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내용과 장애유형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정신적 건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웰빙건강교실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지회 교육관에서 춘천시 관내 시각장애등급 1급에서 6급인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고, 아쉽게도 오는 11월말에 종결된다.

최문희 요가강사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가 수업을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 했던 마음도 잠시, 그들은 청각과 촉각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고 말로 요가 자세를 표현하게 만들고 한사람씩 자세를 교정해 주자 비장애인 못지않게 잘 따라 했다”며 “장애는 사람이 만든 편견일 뿐 약간 불편하지만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평생교육차원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도와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송순자요가월드 메인강사인 최문희 요가강사는 춘천평생교육정보관,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홍천대명콘도 오션월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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