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예림회, ‘제6회 오롯이 가을 달빛 茶회’열어
김준
| 2011-10-18 12:08:47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 예림회는 17일 오색의 단풍과 깊어가는 가을 달빛 속에서 우리 선조의 풍류 중 하나인 야외 차 생활을 되새기며, 그에 따른 저변 확대를 위해 관내 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한‘제6회 오롯이 가을 달빛 茶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양구군 김대영 부군수와 국제창작다례협회 김영실 이사 겸 강원지부회장, 양구경찰서 이종윤 서장, 강원도의회 조영기 의원, 양구군의회 최경지 의원, 양구문화원 정유수 원장, 양구기독교연합회 백낙영 회창, 양구여성단체 협의회 김동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구군 예림회는 우리나라의 전통다례의 기본 틀을 중심으로 차의 다양성과 대상의 다변화를 이끌어감에 발맞추고, 모자람이 없이 온전히 한길로 간다는 뜻으로 오롯이 가을 달빛 차회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촛불을 통해 차(茶)를 선명하게 밝혔다. 예림회가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전통예절과 다도예절교육 교실’이 KRA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 2011 농어촌문화예술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차 예절을 배우고 수료한 원생들이 지역인사들에게 고사리 손으로 감사의 다례를 올렸다.
이외에 오금회의 아리랑과 내고향 봄의 가야금 병창과 곽옥순의 시낭송 및 말차시연과 민들레차, 연잎 차, 산뿌리차, 화차, 국화차, 메밀차, 홍자를 나누었다.
양구군의 전통 다례 저변 확대의 힘을 쏟아온 국제창작다례협회 김영실 이사 겸 강원지부회장은 “우리 차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자연의 풍류를 즐기는 여유 속에 한 모금은 입 안을 적시고 두 모금은 목을, 마지막 세 모금은 가슴을 적셨다”며 “바쁘고 혼탁한 사회의 환경 속에서 잠시나마 깊어가는 가을 달빛과 별빛 속에서 천년의 차향을 느낄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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