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 친절함과 적극성에 감동받은 독일인 부부 귀국 후 감사와 칭찬 글 게시

김준

| 2011-10-12 11:20:56

박진호 경장, 전상진 경사, 김대하 순경의 늠름한 모습으로 외국 관광객에게 친절한 한국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최근 한 독일인 부부가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장문의 감사와 칭찬 글을 게시해 친절한 한국 경찰 이미지를 심어준 하나의 미담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에서 온 관광객 부부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찾아주고, 한국경찰의 친절함과 적극성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은 강릉경찰서 중부지구대 박진호 경장이다.

그는 지난 9월 27일 6시경 강릉경찰서 중부지구대로 찾은 독일 관광객 부부를 접하게 됐다. 그들은 경북 안동으로 가기위해 강릉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강릉역으로 오면서 고가의 카메라를 택시에 두고 내렸고, 그 카메라에는 한국여행 중에 찍은 사진과 지난 일년간의 소중한 추억이 들어있다며 찾기에 도움을 요청받게 됐다.

박진호 경장은 그도 지난 유럽여행 중 영국 런던에서 카메라를 도둑맞았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이 부부의 안타까움을 잘 알기에 야간근무의 피로와 퇴근을 잊은 채, 관내 터미널과 강릉역 주변 택시기사들과 회사를 수소문하던 중 차량번호의 두 숫자를 알아냈다.

박 경장은 전상진 경사와 김대하 순경과 함께 유사한 번호가 있는 택시 30여대를 선별해 일일이 전화하고 찾아다닌 끝에 한 택시기사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직접 찾아가 택시 뒷좌석에 놓여있는 카메라 가방을 발견해 찾아주었다. 그는 이것만이 아닌 대니엘 부부가 기차를 탈 때 먹을 수 있는 음료수와 간식 등을 함께 건네주는 세시함을 발휘해 강원경찰의 친절한 이미지를 심겨 주었다.

한국을 찾은 독일인 관광객 대니얼 부부는“카메라를 다시 찾을 거라는 기대는 정말 못했다. 지구대에 있는 경찰관들이 창의적이고 경찰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었기에 카메라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며“독일에서는 잃어버린 카메라를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교대 근무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박진호 경관과 감사드린다”고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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