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도 스마트하게! 이제는 지능형 CCTV로 실현

전해원

| 2011-10-05 13:04:08

재난징후 자동감지가 가능한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가능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소방방재청 국립방재연구소는 주로 방범․치안용에 사용되던 지능형 영상감지기술을 재난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수위상승 자동감지 기술’을 개발해 지난 8월 29일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단순 정보수집 및 정보확인용으로 활용되던 재난관리용 CCTV 운영에서, 재난징후 자동감지가 가능한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본 연구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6일에 있었던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에 위치한 황강댐에서 4,000만㎥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방류함에 따라 우리지역의 임진교 부근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야영 및 낚시중이던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개발된 것.

당시 수위자료를 측정하던 무인자동관측시스템(RTU; Remote Terminal Unit)의 고장으로 수위상승 정보가 전송되지 않아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았으며 CCTV영상이 지자체 재난상황실로 입력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링 요원의 부재로 긴급 상황 파악이 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기존의 수위상승 감시를 위해 교량이나 하천변에 설치한 수위표를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함으로서 수직방향 수위상승과 수동적 감시만이 가능했으나 개발한 핵심기술을 적용할 경우, CCTV영상에서 자동으로 물 영역과 물 이외의 영역이 분류된다. 또한 수위변화 상황을 영상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의 수직방향의 상승을 감시하던 것에서, 수평방향인 하천범람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국립방재연구소 측은 “종래의 수동적인 계측장비(수위계, 우량계 등) 위주로 수위상승 및 하천범람을 관측하던 것에서, 자동 수위감지와 정보송출이 가능한 지능형 CCTV를 통해서 긴급한 위험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기술적 보완이 가능하게 되어, 위험상황 판독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방재연구소는 수위상승 자동감지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에 앞서 악천후 기상상황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기능 개발 등 기술적 고도화를 거친 후 재해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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