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재미있게 공부해요!
이호근
| 2011-10-04 10:21:35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환경부는 평소 환경교육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및 도서(島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환경교구 및 애니메이션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무료로 보급되는 교재는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감성체험을 통한 ‘환경놀이교구’ 4종과 ‘환경 에니메이션 6종 특선’으로 구성돼 있어 교육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보급대상 선정은 도시 지역과 달리 최근 개발된 환경교육교재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선박 등으로 교통하는 도서지역 등이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경우 국비지원을 받는 센터 중 이중언어 및 언어발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곳 35개소를 선정했고 도서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별 분배의 형평성을 따져 제주도 및 접근성이 용이한 도서지역은 제외하고 63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어린이 환경 애니메이션 특선집’은 기후변화․녹색소비‧에너지 등의 주제로 총 6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동이의 아주 특별한 여행’은 주인공 제동이의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을 흥미롭게 전개해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제작됐다.
토양 관련 애니메이션인 ‘지렁이 똥 이야기’는 땅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지렁이의 특징과 자연생태 순환과정을 판타지 에니메이션 기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신선한 방식의 교육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생생 환경체험 놀이 교구’는 총 4종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원재활용에 대해 어린이의 이해수준과 흥미를 감안해 보드게임, 퍼즐, 카드놀이 등으로 구성돼 놀이를 통한 환경교육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플러스마을 만들기’와 ‘쓰레기 마을 구출 작전’은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의 개념이해와 이용을 퀴즈 놀이로 구성됐고 생태계 관련 게임인 ‘갯벌 직소퍼즐’과 ‘새카드 놀이’는 갯벌과 조류의 특징을 알게 하고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의식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와 주제별로 환경 교재를 계발․보급해 미래의 건강한 시민이 되기 위한 소양 교육의 격차가 없도록 무료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특히 산간․도서벽지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환경캠프나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녹색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 및 문의사항은 환경부 녹색협력과(www.me.go.kr, 02-2110-6693) 또는 동 사업의 운영기관인 환경보전협회 환경교육과(www.epa.or.kr, 02-3407-15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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