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백두산항로 신규 선사 면허인가 방침 결정 국토해양부간 협의

김준

| 2011-09-26 11:19:44

기존 선사와 관계없이 신규 선사 대아그룹에 추가 면허 인가계획 속초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지난 2010년 10월 2일 뉴동춘호 출항 중 방파제 충돌과 함께 선박수리, 선사측 채무과다 등으로 운항 중단된 백두산항로의 조속한 항로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기존 선사와 관계없이 추가 신규 선사 면허인가 방침결정함로써 백두산항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임을 24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지난 23일 속초시가 건의한‘동춘항운(주)백두산항로 사업면허취소 건의 건’에 대한 회신으로“동춘항운의 외항여객운송사업 면허취소에 대해서는 오는 9월말로 예정된 법원의 회생가능 여부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신규 선사의 투입에 관해서는 항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로써 기존 선사 동춘항운(주)이 보유하고 있는 속초부터 자루비노 및 훈춘을 연결하는 백두산항로 운항면허권을 신규 선사인 대아그룹이 사업 면허 신청 시 기존 선사와 관계없이 추가로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면허 인가를 내주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이러한 사항들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알펜시아에서 개최되는 제12차 GTI(광역두만강계획)총회 시 강원도지사가 발표하여 UNDP,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각 지방정부차원의 항로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27일 GTI총회 일정 중 중국 길림성, 러시아 연해주 지방정부 대표자간 백두산항로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 결정은 그 동안 백두산항로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해당 관련업체의 피해가 속출하고 속초의 지역경제활성화 및 중국과 러시아측의 계속되는 운항 재개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 판단된다.

백두산항로는 지난 2000년 4월 취항 이래 10년 동안 유지되어온 국제항로로 개인적 사업의 범위를 넘어 중국, 러시아 등 북방교류의 물꼬를 튼 상징적 사업으로, 관련 종사자에게는 생명선 항로로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되었던 항로이다.

그 동안 속초시에서는 백두산항로 조기 정상화를 위해 본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신규 선사로 대아그룹을 선정해 빠른 시일내로 항로가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선사인 동춘항운(주)의 면허취소 조치 등 행정적 정리절차가 조기 이루어지지 않아 백두산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우량 신규선사 유치에 매우 어려운 입장이었다.

속초항물류사업소는 “정부의 방침결정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스러운 결정이다”며“신규 선사인 대아그룹측과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내로 백두산항로 면허신청과 허가를 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주함은 물론 흩어진 소상공인들의 규합 등 내년 초에 취항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백두산항로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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