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취약한 도내 교통망 확충 본격추진 기틀 마련
김준
| 2011-09-23 11:45:3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중심지이지만 지형적 특성상 건설비용과다로 그동안 국가개발계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사회간접자본 확충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면치 못했다.
또한 철도의 경우에는 매우 열악해 원주~강릉은 경북 영주로 돌아감으로서 5시간여 소요되는 것은 물론 전국 유일하게 KTX 비혜택지역으로서 수도권과의 연계교통망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정부 관계부처 차관 등으로 구성된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2001년부터 2020년)’을 토대로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마련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까지 도내 주요 교통망 확충에 현재 추진 중인 35개 사업 16조 4,313억 원이 투자된다. 또한 사업 타당성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투자계획 조정이 가능한 주요 검토사업에 반영된 21개 사업 6조 9,243억 원까지 포함하면 무려 23조 3,556억 원이 투자됨으로서 취약한 강원도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경기장간 연결 핵심인프라인 원주~강릉복선철도, 동해선(포항~삼척)철도, 제2영동고속도로, 동해ㆍ동서고속도로, 국도 6호선, 국도59호선 확ㆍ포장 사업은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추진이 미진했던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연장, 국도 5호선(춘천~화천, 춘천~홍천) 등도 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는 “그동안 강원도는 수도권 1시간대 접근 및 도내 2시간대 생활권도 전역 30분대 기간도로망 접근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말 경춘선이 개통됐다”며 “춘천권이 수도권화 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사례를 보더라도, 지난 21일 고시된 도내 전역의 주요 SOC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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