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은 신재민 전차관 즉각 수사하라"
정명웅
| 2011-09-22 10:31:3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검찰은 신재민 전차관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차관에게 매달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월 천오백만원에서 일억 원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에 신 전차관은 “이국철 전 회장과 잘 아는 사이인 것은 맞지만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이 전회장 측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 전차관이 타고 다닌 자동차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 두 달 인가 탄 적이 있다”고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신 전차관이 부인으로 일관한다고 해서 그냥 끝날 일은 아니다.검찰은 이 전회장의 구체적인 금품제공 내역과 상황이 나온 만큼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그동안 줬다는 사람의 단순 증언만으로도 기소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검찰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신 전차관은 지난해 8.8 개각 때 문화부장관에 내정됐지만 이명박 정권 내각 인사 중 최다의 불법·탈법의혹으로 ‘의혹백화점’으로 불리며 퇴출된 인사다.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공인중개사법 위반, 정당법 위반, 부인의 위장취업, 세금탈루, 자녀 유학비 미신고, 차량 부당지원, 과다한 재산형성, 문화계·언론탄압, 음주운전 등 당시 의혹은 사퇴로 잠시 무마됐지만 이번은 달라야 한다.
국민들은 이 전회장의 진술과 신 전차관의 부인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라고 있음을 검찰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