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청소년 지킴이로 ‘우뚝’
정미라
| 2011-09-20 11:20:3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가 365일 24시간 인터넷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가 개설 6개월 만에 온리인상 ‘청소년 지킴이’로 자리잡았다. 지난 2월말 문을 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개설한지 불과 6개월만인 지난 8월말까지 3만 3,116건의 상담이 이뤄져 하루 평균 187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사이버상담 유형별로 보면 채팅상담이 1만 6,17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게시판상담 10,345건, 웹심리검사 6,588건 등으로 나타났다.
채팅상담이 가장 많은 것은 다른 상담유형에 비해 바로 바로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게시판상담 가운데서는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에 비밀게시판(2,314건)의 이용건수가 공개게시판(437건)에 비해 두드러졌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는 시간인 밤 9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사이버상담 이용이 가장 활발했고,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는 상대적으로 이용이 가장 적었다. 호소문제 영역별로는 대인관계(34%), 학업/진로(16%), 정신건강(12%), 가족(11%), 정보제공(10%)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장은 “사이버상담은 음성이나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며 “위기 청소년들의 숫자와 그 심각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356일 24시간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해결해 줄 전문상담자가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