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새로운 문화여행축제인 ‘춘천봉황등축제’ 열어

김준

| 2011-09-14 10:25:26

내가 만든 등(燈)으로 가을밤을 반짝반짝 수놓을 춘천으로 마실가요. 춘천공지천 일원에서 펼쳐질 춘천봉황등축제 포스터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춘천시는 호반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좋은 자연입지 조건과 문화예술에 따른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춘천봉황축제위원회는 그동안 지역을 찾는 외지인 관광객들이 안주하지 못해 관광소비에 따른 지역 경제효과 및 창출에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안고 있다.

이에 춘천시민들이 직접 힘을 모아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춘천공지천에서 새로운 문화여행축제인‘춘천봉황등축제’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나눔과 소통의 장을 연다고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먼저 축제의 특성을 역사적으로 춘천의 상징이자 진산으로 유명한 봉의산과 춘천의 옛 지명인 맥국(貊國)을 선택했다. 봉의산은 상서로운 봉황이 나래를 펴고 위의를 갖춘 모습이라는 뜻에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명인 맥국은 예와 한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주구성체(主構成體)로, 김부식이 삼국사기중 지리지에서 가탐이 쓴 고금군국지를 인용해 축제명을 정했다.

이번 축제는 문학과 국악, 통기타, 리코더, 오카리나, 피콜로, 하모니카, 색소폰, 클래식과 밴드가 어우러지는 동아리한마당장터와 시와 서예, 미술 등 전시회 및 전통혼례제연을 볼 수 있다. 연인을 위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수상등과 하늘에 떠 있는 사랑등, 혼례의 길을 밝혀주는 청사초롱이 그들의 길을 밝혀줄 것이다.

또한 용과 봉황을 대형등으로 만들고 정크아트조각품과 야외등조각작품, 등공모전수상작을 볼 수 있는 등조각전을 접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노천까페와 먹을거리를 통해 쉼을 얻고, 꽃가마 자전거, 프린지 공연, 소원의 연못, 수상놀이는 물론 수상레이져쇼와 하늘에 떠 있는 봉황등, 룰루랄라 빛과 수상 놀이 및 LED조명을 이용한 자신만의 등을 만들어 밤하늘을 밝힐 수 있는 학생들만의 창의적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춘천봉황등축제 조직위원회 최의경 위원장은 “춘천이 수도권시대 원년을 맞아 증가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특색 있는 관광문화상품이 필요한 때이다”며“시민은 물론 호반의 도시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모두가 소외감 없이 소통과 나눔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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