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 '안철수 바람' 촉각세워

정명웅

| 2011-09-05 11:06:49

최고의원마다 정당정치, 소통정치 강조해 홍준표 대표 발언 경청하는 최고위 참석 의원들

[정명웅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안철수 바람의 의미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경고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손잡고 민생을 위해 국회에서 노력해야 이런 기현상이 없어질 것"이라며 "정기국회가 시작됐으니 좀 더 여야가 손 잡고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안철수 사태를 보고 도처에서 구태를 벗어던지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정당은 우리끼리의 정당이 아니고 국민들의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 국민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최고위원 또한 "공인 아님에도 사회에 대한 공적 헌신 보이고 있어서 생존인물 중 젊은 층에서 압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1위"라며 "성공한 CEO면서도 미래를 향한 기대를 던져줬고 젊은이들과 쌍방향으로 아픔을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소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안철수 돌풍 계기로 기득권과 구태 안주하는 우리자신의 관성 깨야 할 것"이라며 "말로한 하던 서민정책 공생발전 아니라 후속조치와 구체적 내용을 보이며 정당정치에 대한 각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경필 최고위원도 "안철수 현상은 서울시장 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져선 안된다"며 "이 흐름이 내년 총대선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통해기존 정치권 한당의 반성과 새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야의 갈등유발정치 등 모든 불신의 뿌리를 고쳐 새로운 행동양식 소통방식으로 변해야 서울시장 선거 뿐 아니라 총대선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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