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관내 오산리유적에서 발굴한 신석기 유물 중 덧무늬토기 21년 만에 제자리 찾아
김준
| 2011-08-29 10:21:01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지난 1990년 서울대학교박물관 조사단에 의해 오산리유적에서 신석기시대에 쓰였던 완전한 형태의 덧무늬토기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던 덧무늬(隆起紋)토기 2점에 대해 유물을 보관하던 해당 박물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지난 24일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21년 만에 양양군으로 돌아옴에 따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 26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덧무늬토기는 호형(壺形)모양으로 겉면에는 삼각집선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며 바닥에는 나뭇잎 흔적이 남아있는 완전한 모습으로 오산리유적은 물론이고 덧무늬토기로 대표되는 남해안지역 신석기유적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특이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이번에 덧무늬 토기까지 인수함으로써 (재)예맥문화재연구원과 서울대학교 박물관이 분산 보관해오던 석기, 옥, 토기 등 1,161점에 대한 인수가 완료돼 명실상부한 선사유적박물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군은 개관이후 아직까지 복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토제인면상 등 일부 유물에 대해서도 해당기관과 인수문제를 협의 중에 있어 오는 9월중 대여절차를 통해 인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양양군 문화시설관리사업소 차익환 소장은 “학술적 가치가 큰 완전한 형태의 덧무늬토기를 이번에 인수, 전시함으로써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전문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며“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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