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콘텐츠 준비 순조로워

정미라

| 2011-08-29 09:59:46

2014년 전당 개관에 앞서 작가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개관을 목표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공연, 전시 등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2011년도에 추진하고 있는 전당 개관 대비 콘텐츠를 사전에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아시아 권역별로 문화예술을 특징으로 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와는 신화, 설화, 영웅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콘텐츠를, 남아시아와는 무용을 매개체로 추진하고 있고, 동북아시아와는 전통 연희를, 아랍과는 영상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1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와 ‘아시아 무용 작품 안무 계획안 국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 시작해 오는 9월 2일에 공모를 마감하는 ‘2011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신화, 민담, 영웅서사시를 모티브로 한 시나리오와 트리트먼트를 발굴해 아시아문화전당의 창작 소재를 확보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된 작품 중 우수작 총 10편을 선정하고 그 중 1편에 대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무용 작품 안무 계획안 국제 공모’는 ‘(가칭) 아시아 무용단’ 창단을 위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아시아 무용가들과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것으로, 60분 내외 무용 작품으로 제작이 가능한 안무 계획안을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이외에도 음악, 미술, 무용, 문학, 의식주 등 아시아 문화 자원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에서 수집한 암각화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 산업의 가치를 찾아보는 ‘아시아 지역 암각화 국제 세미나 및 전시회를 10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과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마루, 문화예술 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 이루어져

2010년 8월 31일 개관한 아시아문화마루는 아시아문화전당을 개관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기존의 건축 개념을 떠나 재활용이 가능한 컨테이너 박스 29개를 쌓아 만들었다. 이곳은 장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과거와 현재, 기술과 예술이 융․복합된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며 ‘서브 컬처’가 교류되는 공간으로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문화마루는 ‘미리 보는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문화예술이 교류되는 공간인만큼 올해는 지역 작가들과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있다. 재능이 뛰어난 젊은 작가를 발굴해 해외 문화예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 교류를 통한 우수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지원 받은 작가 90명 중 1차․2차 심사를 통해 최종 2명을 선정해 문화 메신저로 독일에 3개월간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해외에 거주하며 개인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전당의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앞서, 전시회와 공연 관객들에게 선보여

전당도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와 개발을 통해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제1회 아시아 문화주간’ 중인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아시아 창작 공간 네트워크’ 행사는 아시아 11개국 23개 창작 공간 대표들이 참석해 아시아 문화를 창작할 수 있는 대안 공간에 대한 논의와 시민들에게 아시아의 문화예술 공간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과 창작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문화전당에 들어설 창작자들의 공간과 전시의 공간에 관한 대안뿐만 아니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서의 창작 공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우리의 전통악기인 거문고를 소재로 악기의 내면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소리의 여행을 내용으로 하는 ‘검은 학’이 9월 1일과 2일에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추진단은 2014년 전당 개관 전까지 전당만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