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시도별 서민생활 10개 품목 가격 비교해 물가 안정 추진에 활용
김균희
| 2011-08-26 08:17:4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행정안전부는 25일 서민생활 10개 품목 가격을 16개 시도별로 비교 ․ 공개했다. 10개 품목은 정부 관리대상 품목 중 서민들의 체감 물가와 밀접하게 관련된 전철료, 시내버스료 ‘지방공공요금’, 삼겹살, 돼지갈비, 설렁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자장면의 ‘외식비’, 배추, 무의 ‘채소류’ 등이다.
행안부의 이번 품목별 가격 비교 ․ 공개는 국민들이 거주 지역의 물가 수준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지자체 및 일선 업소들이 자율적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65개 시 ․ 구의 2,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약 200여명의 물가조사원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실시했다. 조사의 대표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기초지자체 수를 고려, 시도별로 조사대상 시 ․ 구 수를 배분했다. 또한 지역 내 특정 위치에 집중되지 않도록 유의해 대상 업소를 선정했으며 물가조사원들이 조사한 가격에 대해 시 ․ 구 → 시도 → 행안부의 3단계 검증은 물론 통계청 등과 협의를 거쳤다.
품목별 가격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지역 간 가격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및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6대 도시 전철 요금은 평균 1,015원, 시내버스 요금은 평균 1,022원으로서 지역 간 편차는 크지 않았다.
서민들이 자주 찾는 주요 외식 품목의 경우에도 전반적으로 지역 간 가격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삼겹살과 돼지갈비의 경우 양 품목 간 지역별 평균가격 양상은 유사하게 나타나며 다른 품목에 비해 지역 간 편차가 비교적 큰 편이나, 이는 업소별 1인분 규격 차이 및 돼지고기(재료)의 도매가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외식 품목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도 간 비교적 고른 평균가격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비교 ․ 공개 결과를 토대로 서민생활물가의 특성과 흐름을 파악 ․ 분석하고, 이를 물가안정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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