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석유제품 수출 연이은 증가세로 ‘함박웃음’
김균희
| 2011-08-04 08:52:4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석유제품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일본 수출물량 증가와 일본의 수출여력 감소로 인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2010년 상반기 7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수출액 증가율 또한 전년동기비 71.8%로 나타나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상반기 품목별 수출액 현황>
(단위: 백만불, %)
순위 |
품목명 |
금액 |
증가율 |
순위 |
품목명 |
금액 |
증가율 |
1 |
선박 |
31,900 |
29.8 |
6 |
무선통신기기 |
14,581 |
14.3 |
2 |
반도체 |
24,751 |
4.7 |
7 |
자동차부품 |
11,049 |
26 |
3 |
석유제품 |
24,467 |
71.8 |
8 |
합성수지 |
10,251 |
21.8 |
4 |
자동차 |
21,635 |
28.3 |
9 |
철강판 |
9,889 |
31.1 |
5 |
평판디스플레이 |
15,187 |
-2.1 |
10 |
건설광산기계 |
4,553 |
60.9 |
석유제품 수출금액(258억불)은 원유 수입금액(486억불)의 53%에 해당하며, 석유제품 수출물량(219백만배럴)은 원유 수입물량(459백만배럴)의 47%에 해당한다.
한편, 국내 소비는 산업, 발전, 수송부문 등 전부문의 소비가 감소했는데(전년동기비 △2.2%, 전기비 △4.6%), 이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프타와 항공유를 제외한 전 유종의 소비가 감소했으며, 특히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 경유는 3월 이후 소비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원유 수입물량의 증가(전년동기비 9.0%↑)는 석유제품 수출 증가(전년동기비 20.5%↑)로 정제원료인 원유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 원유수입은 중동,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지역 순이며, 아시아 지역(전년동기비 14.0%△, 전기비 30.0%△) 및 아프리카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전년동기비 92.6%△)했다.
국내 석유제품의 수요(내수)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모든 부문에서 감소(전년동기비 2.2%△, 전기비 4.6%△)했다. 유종별 소비량 1~3위는 나프타, 경유, LPG 순으로 2011년 상반기뿐만 아니라, 2010년 전체 유종별 소비량 순위와도 동일하다. 나프타와 항공유를 제외한 모든 유종의 소비량이 감소했는데, 나프타의 소비량 증가는 석유화학의 원료사용량 증가, 항공유의 증가는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항공물류가 늘어난 것에 기인된다.
석유제품의 수출(국제벙커링 포함)은 큰 폭으로 증가(전년동기비 20.5%↑, 전기비 4.4%↑)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싱가폴,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중국) 이고, 동 국가들은(홍콩 제외) 상반기 모두 5위권 내에 들며, 싱가폴에 대한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전년동기비 107.2%↑, 전기비 37.7%↑)했다.
아시아 국가가 상위 5위를 차지, 특히 싱가폴, 일본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이들 국가에 대한 일본의 석유제품 수출여력이 약해진 것을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71.6%↑) 및 전기비(26.8%↑) 모두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일본의 일부 석유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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