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김삿갓면 슬로시티 인증 추진 위해 발대식 개최
김준
| 2011-07-26 11:09:32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영월군은 강원도 유일의 국제 슬로시티지정을 위해 김삿갓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김삿갓면 슬로시티 추진 협의회 발대식을 26일 개최했다.
슬로시티란 이탈리아적 표현으로 느린마을(여유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지역이 원래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살리기 운동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12월 전남 4개 군(신안군, 완도군, 장흥군, 담양군)이 아시아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25개국, 147개 도시가 슬로시티 국제 연맹에 가입돼 있다.
영월군 김삿갓면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잘 어우러진 고장으로 고씨동굴을 비롯해 김삿갓묘역과 왕검성 등의 역사적 자원과 조선민화박물관, 묵산 미술박물관 등 7개의 박물관과 김삿갓 계곡, 내리 계곡 등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과일품질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삿갓 포도와 김삿갓 문화제 등 역사적, 자연적 문화예술 면에서 독특하고 뛰어난 자산을 간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구 5만 미만의 지자체에서 세계적 보편성과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특산물 및 생태문화를 보유하고 주민주도의 지역발전의지 등이 있어야 국제 슬로시티 인증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삿갓면 슬로시티 추진 협의회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는 물론 후대에 물려줄 마을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유지시켜 지역의 세계화를 위한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국제적 청정지역 인증 효과로 향후 해당지역 재배농축산물 상품가치 향상은 물론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소재를 마련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3월 슬로시티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번 김삿갓면 슬로시티 추진 협의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안에 한국슬로시티본부 국내실사를 추진해 12월말 국제슬로시티협회 국외실사를 거쳐 2012년 상반기내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월군청 기획감사실은“급변하는 시대에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느낄 수 있는 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그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며“전 세계 슬로시티와의 자매결연 및 교류를 통해 외국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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