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기회 확대
김수지
| 2011-07-13 11:09:10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부 소관 시설·단체의 자원봉사 일감을 다양하게 발굴해 청소년들이 손쉽게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여성단체 등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단체들로 하여금 다양한 청소년 자원봉사 일감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청소년자원봉사 포털사이트(www.dovol.net)’를 통한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이 복지, 교육, 문화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부처 등과도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자원봉사 정보제공과 사전교육·사후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청소년자원봉사 포털사이트’를 활성화하고,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역할을 강화한다.
여성부는 자원봉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청소년자원봉사 포털사이트’와 각 정부기관별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청소년이 원하는 일감을 보다 다양하게 개발하고, 청소년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의미 인식과 동기부여를 위한 사전교육 및 사후관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부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가 지난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1,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의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일감과 정보제공, 사전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 청소년(중1~고3)의 65%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 경험이 있고, ‘일손 돕기’에 가장 많이 참여했으며, 청소년의 연간 평균 자원봉사 참여횟수는 5.8회, 연간 평균 자원봉사 참여시간은 17시간 41분으로, 청소년의 39%는 최근 참여한 자원봉사활동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소년의 76.0%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간부족’, ‘인식부족’, ‘프로그램 부족’을 주 이유로 지적했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의 욕구 미반영’과 ‘봉사활동 공간·장소 부족’을, 가장 필요한 지원은 ‘다양한 활동 공간’을 꼽았으며, 청소년이 참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활동은 ‘돌봄 봉사’와 ‘재능 기부’가 가장 높았다.
자원봉사활동 참여 청소년 중 사전교육은 31%, 사후관리는 11.0%만이 받은 것으로 나타나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를 통해 가장 많은 자원봉사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에 대한 정보제공 지원 및 연계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기에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경험의 폭을 넓히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인성발달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주5일제 수업 등으로 자원봉사 참여여건이 확대된 만큼 다양한 자원봉사 일감을 발굴·제공해 청소년 자원봉사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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