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정서에 대한 ‘기분장애’ 진료여성이 남성보다 ‘2배’

김양숙

| 2011-07-11 09:10:30

기분 장애 중 남성 74%, 여성 79%가 우울증 치료 받아 기분장애 연령에 따른 진료환자 추이(인구 10만명당)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포함하는 감정과 정서에 대한 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기분(정동) 장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60만 9,607명에서 2010년 68만 4,79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가 증가했다.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환자의 68.5%, 남성은 31.5%이며, 최근 5년 동안 남성은 19만 9,544명에서 21만 5,340로 연평균 1.9%가 증가했고, 여성은 41만 63명에서 46만 9,453명으로 연평균 3.4%가 증가했다. 또한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8.9%, 급여비는 8.8%로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와 급여비 모두 2006년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79세(3,462명), 80세 이상(3,456명), 40~59세(1,641명), 20~39세(1,006명), 0~19세(2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병별로 살펴보면, ‘우울증’은 959명에서 1,081명으로 122명이 증가했으며, ‘조울증’은 86명에서 108명으로 22명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 기분장애’는 235명에서 206명으로 29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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