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학교운동부 지도자 직무교육 전면 시작
백지현
| 2011-06-27 11:12:31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일선학교에서 학생선수를 지도하는 학교운동부 지도자에 전면적인 직무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인재육성재단과 함께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인성 함양과 지도역량 배양을 위한 직무교육을 오는 6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11년에 예정된 총 7차례의 교육 중 첫 번째 교육으로 유도, 양궁, 펜싱 등 3개 종목에서 총 97명의 학교운동부 지도자가 참가해 순천향대학교(충남 아산 소재)에서 6박 7일간(총 60시간) 진행된다. 앞으로 금번 1차 교육을 포함해 12월까지 배구, 복싱, 역도 등 총 24개 종목에 대해 약 1,000명의 학교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포츠윤리 확립, 과학적 훈련, 학생선수 인권보호 등을 위해서는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자질 함양이 우선시 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현장 배치 이후 지도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문화부는 2011년을 시작으로 년차적으로 교육인원을 확대해 2013년까지 학교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의무화해 교육과정 미 이수시 지도자 활동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훈련설계, 코칭과학, 능력개발 등 경기력 증진을 위한 지도역량 배양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도 상당한 비중으로 진행된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인성 함양을 위해 스포츠맨십교육, 코칭윤리와 선수인권, 도핑방지교육, 스포츠정책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요즘 프로축구로 촉발된 스포츠계의 승부조작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정부차원의 엄정 대처 의지를 전달해 승부조작 문제가 학원스포츠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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