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표하려고 나왔지 최고위원하려고 나오지 않았다”
김양숙
| 2011-06-24 11:37:34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3일 아침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당 대표조차 여성이냐 남성이냐 걸림돌이 된다면 대통령은 과연 여성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 당대표에 대한 당내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일부 후보들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신진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비율을 늘린다던지 인재영입을 강조하면서 공천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공천권과 관련해서 줄세우기, 줄서기, 이런 전당대회 모습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인재 영입을 주장하면서 사실상의 자의적인 칼을 휘두르려 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내가 대표가 되면 공천권의 칼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여성 후보 몫이 있어서 최고위원 몫이 들어가니 유인동력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대표하려고 나왔지 최고위원하려고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며 “9명 중 1명인 최고위원의 목소리는 당을 바꾸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또 “연대설 얘기도 나오지만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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