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국제 석유시장 안정 위해 석유 비축유 346만 7000배럴 방출 결정
백지현
| 2011-06-24 09:52:10
국제 석유수급 차질에 대한 대응조치로 비축유 방출조치에 동참
지식경제부2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지식경제부는 24일 우리나라 석유 비축유 346만 7000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방출량인 346만 7000 배럴은 4일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경부는 IEA(국제에너지기구) 차원에서 최근 국제 석유수급 차질에 대한 대응조치(비상대응계획)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비축유 방출조치에 동참하는 것으로 IEA의 대응조치는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과 사전협의를 거쳤다.
이번 방출조치에 따라 IEA 회원국(12개국 참여 예상)이 총 6천만 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며, 회원국 중 4위의 석유소비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하게 된다. IEA의 분석에 따르면 리비아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 석유공급 감소, OPEC의 증산합의 실패 여파, 계절적 수요증가 등 단기적으로 국제 석유수급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 등 일부 OPEC 국가가 증산약속을 하고 있으나 계절적 수요증가를 반영한 공급부족분을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단기적인 수급차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한 비축유 방출이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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