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통일부 장관은 졸고 있었나"
김양숙
| 2011-06-17 10:29:52
닷새 前 북한주민 9명 남하 사실 몰라
자유선진당로고
[시사투데이 감양숙 기자]
자유선진당은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통일부 장관부터 통일부 고위공직자들까지 한꺼번에 모두들 졸고 있었나”고 물었다. 북한주민 9명이 남하했는데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이 몰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닷새 전에 있었던 북한주민 귀순사실을 “오늘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변했다.
선진당은 “남북관계를 책임진 정부부처이자,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통일부 맞는가. 통일부 장관부터 통일부 고위공직자들까지 한꺼번에 모두들 졸고 있었나”고 반문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주민 남하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이유로 시스템을 들었다. 북한이탈주민이 있더라도 귀순의사가 확인되어야만 통일부가 알 수 있다. 국가정보원과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에서 귀순자로 확인되면 결과를 통보하면서 통일부 장관에게 보호요청을 하는데 그때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북한은 벌써 귀순자에 대해 즉시 돌려보내지 않으면 남북관계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비밀접촉에만 신경 쓰고 소중한 귀순자에게는 관심도 없는가“를 묻고 ”정부는 차제에 외교안보라인의 정보공유 체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