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타이어 효율등급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타이어 보급 활성화
김균희
| 2011-06-15 02:14:02
자동차용 타이어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부착
올 11월부터-등급표시 라벨 및 표시내용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개선을 위해 올 11월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는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 등급화해 제품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기냉장고를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금번 제도는 자동차 연료의 소비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EU 등도 2012년까지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으로 한국이 지속적으로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제도 도입이 필요한 상황.
특히 국내 타이어 수출량의 약 28%를 차지하는 EU는 2012년 11월부터 효율등급표시 부착을 의무화해 미부착시에는 수입을 금지할 계획에 있어 등급표시제도가 무역규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동 제도의 도입으로 현재 1.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350천톤(TOE)의 에너지를 절감, 수송용 연료절감 효과도 연간 2,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비자, 관련업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8월 중에 확정한 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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