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 , 시민이 꿈꾸는 아름다운 변화 시작

박미라

| 2011-06-10 11:17:10

여성부, 경남 김해시․양산시 여성친화도시 지정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10일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통보했다. 2009년부터 여성부가 추진해 온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대상 기관은 금번 2개 지역을 포함해 총 12개 지역이 됐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지역. 각 기초지자체가 수립해 제출한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정도, 추진계획 내용의 충실성 및 적절성, 추진으로 인한 기대효과 등을 주요항목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해당 시·도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여성친화도시 추진계획을 일차적으로 검토해 제출했고 여성부는 여성정책, 도시계획, 조경분야 등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지정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실시해 결정했다.

김해시의 경우, 여성이 꿈꾸는 도시를 지향하며 평등한 김해, 편안한 김해, 돌보는 김해, 건강한 김해의 4대 정책목표 하에 향후 5년간 14개 중점과제 80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해시는 일찍이 도시계획과 여성의 사회진출 분야,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에서 여성친화도시로서의 기반과 면모를 갖추고 있었으나, 여성의 입장에서 도시 생활의 불편, 안전문제, 성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경우다.

올해 하반기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 용역을 시행해 난개발 방지, 친환경생태도시, 산업과 가야 역사문화 측면에서 지역특화사업을 개발하고, 2012년 이후는 도시계획과 주거단지계획 시 성형평성 반영을 제도화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여성친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김해시 김맹곤 시장은 “민선 5기, ‘변화와 창조, 새로운 김해’라는 기치 아래 기존 여성정책에 변화를 꾀하고 혁신적인 여성친화도시를 창조해 여성과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새로운 김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산시는 활기차고 품격있는 평등도시라는 비전을 위해 지역경제의 여성통합,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지역간 균형발전, 시민참여 공동체 조성이라는 4대 전략으로 6개 영역에서 55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게 된다.올해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조례 제정, 시 조례‧규칙의 성인지적 개정, 전담부처 설치, 위원회 여성참여 확대(40% 이상) 등 성평등정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여성특별설계구역 조성, 여성친화건물 인증제, 무장애 환경조성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며, 양산 여성문화유산 발굴 및 여성 문화‧학습 지원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시 나동연 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은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으로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문화적 품격이 살아있는 도시를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여성부는 두 도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향후 여성친화도시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및 점검을 실시한다. 두 도시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 실천을 위한 정책컨설팅과 소속공무원 대상 심화교육을 제공하며,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여성안전·여성취업 확대 관련 사업에 있어서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류기옥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도 도시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들의 생활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김해시와 양산시가 여성들의 참여를 제도화해 주민 중심의 여성친화도시로 가꾸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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