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마을미술프로젝트로 고씨굴 랜드를 아트미로로 재탄생
김준
| 2011-06-08 11:08:06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영월군은 김삿갓면 진별리 옛 고씨굴 랜드가 운영적자로 문닫아 흉물스럽던 곳에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3,467㎡에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새로운 문화공간인 ‘아트미로’로 재탄생 되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준공식을 갖고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군은 아트미로를 국비와 군비 4억 5,000만원을 들여 2m크기 측백나무 2,800주를 심어 총 길이 1.2km의 자연목미로에 미술작품 15점을 접목시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공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미로구간에는 10여명이 올라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높이 10m규모의 당나귀 조형물인 트로이 동키와 관람객이 조정하면 움직이는 티어의 손과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피노키오 등 동화퍼펫을 비롯해 날아라 용차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소원의벽 등 미술작품이 미로 곳곳에 세워져 있다.
미술작품은 실력을 갖춘 국내 미술 작가팀(Art Maze)이 참여해 설치했으며, 미로구간은 고씨굴 랜드의 폐 놀이기구와 공간을 재활용해 공공미술로 재탄생 시켰다는 의미로 ‘아트미로’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사업은 관광객들과 지역 상가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3 ‘테마이야기’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지금까지 추진한 마을미술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세계최초로 야외미로와 미술을 접목해 공공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사업의 특징과 구 고씨굴 랜드의 방치된 공간 및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영월군 박선규 군수는 “고씨굴 랜드가 녹색휴식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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