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최중경 장관, "숨겨진 1% 성장 발굴 위한 정책노력 필요"
백지현
| 2011-05-27 07:15:45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26일 12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경제연구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경제를 전망해보고, 우리 산업경제의 최우선 당면과제와 바람직한 대응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중경 장관은 우리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이후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유로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 연구소장들이 금년도 우리 경제가 4%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지난해 당초 5%대 성장 전망을 넘어 6.2% 성장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올해 숨겨진 1% 성장을 발굴토록 정책적인 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연구소들은 대외적 불확실성, 높은 원자재가격 등으로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출의 지속적 호조를 예상하고 내수도 일부 불안요인에도 불구,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에 대해서는 상승요인과 하강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다소 하강할 것으로 여러 기관들이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는 금년 연평균 유가(두바이油 기준)를 배럴당 $90~115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기관들이 금년중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면서 수출동력의 훼손을 막기 위해 적정환율 수준 유지를 통한 과도한 변동성 억제 등을 주문했다.
한편, 각 경제연구소는 향후 우리경제의 3대 핵심과제로 해외發 충격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경제’, 중소기업이 커갈 수 있는 ‘함께 성장하는 경제’, 융합․녹색 등 新산업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맞서는 ‘역동적인 경제’ 달성을 꼽았다. 원자재 자급률 제고를 위한 국제 에너지․자원협력 강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지속 추진, 제조업지원 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고용확대, 신재생에너지원별 성장동력화 추진 등 다양한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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