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감세 다음 정부의 일을 이러쿵 저러쿵하는 셈"

김양숙

| 2011-05-26 11:42:43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보도자료를 통해 비판 목소리 한나라당 정두언 위원 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26일 오전 여권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감세 논쟁과 관련 "감세 논쟁은 이 정부가 할게 아니라 다음 정부의 정책기조에 관한 문제"라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정부는 최고구간에 대한 추가감세를 2013년, 즉 다음 정부로 미뤄 놨다. 정부와 여당 일부의 감세 고수는 다음 정부의 정책기조를 이러쿵저러쿵 하는 셈이다"고 했다.

또 "감세가 그렇게 중요하면 추가감세도 이 정부에서 해야지, 이 정부에서는 유보시켜 놓고 다음 정부의 일을 이 정부의 정책기조로 우기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은 정책기조대로 하지 못하고 다음 정부로 떠넘긴 책임부터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추가감세 철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서 "추가감세를 안 해도 고소득층이나 대기업은 기존 감세구간에 해당하는 소득 또는 이익분에 대해 이미 감세를 받고 있다. 추가감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우리나라 인구의 0.9%에 불과하고 기업은 이익 100억원대 초과구간을 신설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 42만개 중 1500개(0.36%)이기 때문에 '부자감세'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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