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로봇분야 ‘미래의 디자인’ 사업 통해 혁신제품 개발

백지현

| 2011-05-17 08:27:28

디자인이 기술개발 주도하는 ‘미래의 디자인’ 사업 추진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 2010년 10대 히트제품(삼성경제연구소)으로 선정될 만큼 일반화 되었으며, 무선 인터넷, 원격 커뮤니케이션 도구 통해 어디서든 위치 검색 가능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지식경제부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분야에 디자인을 융합시켜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이 제품개발을 주도하는 ‘미래의 디자인(Design of the Future)’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17일 해당 과제를 공고했다.

미래의 디자인사업은 소비자의 잠재적 니즈(Needs)를 판단하고 미래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예측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로, 5〜7년후의 소비자 생활상(Life Style)을 예견하는 선행 디자인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콘셉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필립스, 지멘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예측을 바탕으로 선행 디자인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주도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정착하고 있다. 반면, 그간의 정부 기술개발(R&D) 사업은 기술 공급자 위주로 진행돼 실제로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소비자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는 기술 개발 이전에 소비자와 시장의 잠재적 수요를 사전에 정확히 이해하고 신기술 개발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에 실제로 파급력이 있는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가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술개발(R&D) 사업이 시장에서 환영받는 실질적인 R&BD로서 성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과 R&D 융합을 금년부터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지경부에서 실시될 기술개발 과제중 총 46개 기술개발과제(산업융합원천기술사업중 의료기기분야 등 7개사업,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중 요트분야 등 39개 사업)에 디자인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기술연구소 지원사업(ATC : 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원 대상을 디자인분야로 확대해 디자인 연구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디자인과 R&D의 융합을 통해 R&D 과제의 실제 사업화(40%대) 비율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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