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신재생에너지 기업지원 거점 6곳 선정
정명웅
| 2011-05-16 08:44:16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테스트베드 가운데 태양광은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3곳, 풍력은 호남권과 동남권 2곳 그리고 연료전지는 대경권 1곳이다.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시험분석·성능검사·신뢰성 검증·실증 등을 할 수 있는 설비를 집적화한 사업화 지원 거점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예산 200억원을 편성했고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총 4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지원은 장비․공용설비․인프라 등의 설비구축비에 한정하고 부지·건물·운영비 등은 지자체 및 주관기관이 부담한다.
테스드베드는 지난 2월에 사업을 공고해 총 11개 기관이 신청, 그 동안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서면평가·현장실사 및 종합심의를 거쳤다. 특히 정부의 핵심정책 과제인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과의 연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업계의 수요 및 요구사항, 기업분포, 사업계획, 사업수행능력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태양광 분야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3개 광역권별로 기업집적도가 유사한 점을 감안해 광역별로 1개씩 선정해 총 3곳을 선정했다. 풍력 분야는 그동안 풍력업계 숙원사업이었던 현장 실증사이트를 전남 영광 인근에 구축하는 한편, 풍력 부품 업체가 집적화 되어 있는 동남권에 풍력부품 테스트베드를 선정했다. 연료전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지정돼 있으면서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기여도가 큰 발전용 연료전지 산업이 발전한 대경권을 선정하면서 가정용 분야 기술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가 신생 산업임에 따라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필요한 검증·실증 등 사업화 기반은 여전히 취약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에 있어서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지경부는 6개 테스트베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및 시스템에 대한 시험·실증 등 인프라가 강화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관련 제품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제품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산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원별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세계유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같이 중·장기적으로 산·학·연이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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