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스쿨’은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큰 도움”

박미라

| 2011-05-02 11:14:57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언어와 문화가 낯설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한국어 배우는 것이 어렵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2010년 무지개청소년센터를 통해 ‘레인보우 스쿨(Rainbow School)’을 알게 됐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한국어가 많이 늘었어요. 이제부터는 하고 싶었던 미용 학원을 다니려고 해요” (장웨이(가명), 18세, 안산)

여성부는 최근 국제결혼(재혼가정) 증가와 더불어 중도입국청소년의 수도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Rainbow School’ 프로그램을 실시해 한국사회 초기적응을 지원한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은 한국어의 미습득, 문화·생활의 차이로 인해 학교적응 및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생활공간과 주변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심리적 부적응을 겪기 쉬우며 가족구성원, 가정환경의 변화로 인한 심리적 갈등에 노출되어 있다.

‘Rainbow School’은 중도입국청소년의 사회초기적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총 4개월(주5일, 400시간)간 일상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문화(현장학습)교육, 일반·직업학교로의 편입학 및 진로지도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지역별 전문자원봉사자를 통해 1대 1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프로그램 수료 청소년에 대해서는 사후관리가 실시된다.

여성부는 중도입국청소년 지원을 위해 (재)무지개청소년센터를 통해 ‘09년 초기적응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을 시작으로 2010년 안산, 수원 지역에서 시범 실시했다. 올해에는 전국 9개 지역에서 ‘Rainbow School’을 운영해 중도입국청소년 600명에게 사회적응프로그램 및 사후관리 등 이들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무지개청소년센터 신현옥 소장은 “대부분의 중도입국청소년이 입국초기에 필요한 한국어교육과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초기적응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자립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ainbow School’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재)무지개청소년센터(02-733-7587) 또는 전국 9개 지역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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