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방과후학교에서 방송체험하며 영어 배워

김세미

| 2011-04-29 11:07:29

영어 PD도 되고, 아나운서도 되고..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7월부터 방과후학교에서 ‘어린이 방송체험 영어교육’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아리랑TV의 우수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도입해 영어 지도능력이 있는 현직교사 교육을 통해 방과후학교에서 영어 방송체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고,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어린이 방송체험 영어교육은 영어의 4기능(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기본으로 방송관련 12개 분야를 체험하고 방송을 직접 제작해보는 참여형, 학생들이 제작한 영어방송 결과물을 웹에서 공유해 세계와 소통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동기부여형 영어교육 모델이다.

어린이 방송체험 영어교육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모두 3기에 걸쳐 전국 100여개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며, 동아리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방송국을 체험하고 직접 시연한 동영상을 가지고 온라인 UCC 콘테스트에 참가하며 수상학생들은 학생기자단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또한 아리랑TV만이 갖고 있는 국가정체성 관련 영어콘텐츠(독도, 통일 등 우리 역사․문화 관련 테마)를 제공해 영어교육에 활용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참여학생의 30%내외)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와 아리랑국제방송은 29일 교육과학기술부 대회의실에서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정국록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교과부 설동근 차관은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아리랑국제방송의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난 콘텐츠 페어에서의 인기가 학교현장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리랑국제방송 정국록 사장은 “앞으로 아리랑TV가 갖고 있는 좋은 콘텐츠들이 학교현장에서 활용되기 시작하면 방과후학교는 물론 영어교육에도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늘(4월 29일) MOU 체결 이후 시범운영학교 선정(5월), 교사교육(5~6월), 단위학교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7~12월), 성과분석 및 콘텐츠 페어 참가(12월) 등이 이루어지며 시범사업 이후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아리랑TV와 연계해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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